마지막 업데이트: 2026년 10월 기준. 커스텀 에이전트가 처음이라면 노션 커스텀 에이전트 가이드와 에이전트 트리거 총정리를 먼저 보시면 좋습니다.

커스텀 에이전트를 만들고 트리거까지 걸었는데 결과가 들쑥날쑥하다면, 범인은 대개 노션 에이전트 지침입니다. 노션 AI와 대화할 때는 “아니, 이렇게 해 줘”라고 바로 고쳐 줄 수 있지만, 커스텀 에이전트는 트리거가 울리는 순간부터 혼자 일합니다. 지침에 적힌 것이 곧 에이전트가 하는 일의 전부입니다. 이 글에서는 에이전트 지침이 일반 노션 AI 지침과 어떻게 다른지, STORE 구조로 빠짐없이 쓰는 법, 여러 기술 페이지를 순서대로 엮는 법, 그리고 조건 분기·예외 처리·연쇄 실행 같은 고급 규칙까지 예시와 함께 정리합니다.

요약

  • 차이: 노션 AI 지침은 대화 중 보완 가능, 에이전트 지침은 그 자체가 업무 매뉴얼.
  • 구조: STORE(상황·절차·결과물·규칙·예시) 다섯 칸을 채웁니다.
  • 확장: 단계별 상세는 기술 페이지로 나눠 순서대로 참조시킵니다.
  • 안정성: 조건 분기, 예외 처리, 중간 저장 규칙을 넣으면 실패가 줄어듭니다.

노션 에이전트 지침이 일반 AI 지침과 다른 점

노션 AI 지침은 말투, 역할, 답변 형식처럼 모든 대화에 깔리는 배경 설정입니다. 다소 포괄적이어도 괜찮습니다. 사람이 대화를 이어 가며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으니까요.

에이전트 지침은 정밀도가 달라야 합니다. 두 지침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 모호한 지침: “매주 프로젝트 현황을 정리해서 알려 줘.”
  • 에이전트용 지침: “매주 월요일 오전 9시에 [프로젝트 DB]에서 상태가 ‘진행 중’인 항목만 조회한다. 프로젝트명·담당자·마감일·진행률을 표로 정리하고, 마감이 3일 이내인 항목은 맨 위에 따로 표시한다. 완성본은 [주간 보고] DB에 새 페이지로 저장하고, [팀 공지] Slack 채널에 링크를 올린다.”

사람에게는 첫 문장으로 충분하지만, 에이전트에게는 두 번째처럼 언제·무엇을·어떤 조건으로·어떤 형식으로·어디에 남기고·누구에게 알릴지가 모두 있어야 매주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STORE 구조로 빠짐없이 쓰기

저는 에이전트 지침을 쓸 때 다섯 칸을 점검합니다. 노션 AI 기술을 설계할 때 쓰는 STORE 구조와 같습니다.

칸 담을 내용 예시
S 상황 트리거, 대상 데이터, 에이전트의 역할 콘텐츠 DB에 새 페이지가 추가되면 실행되는 초안 작성 담당
T 절차 단계별 행동 주제·독자·채널 속성 읽기 → 초안 작성 → 본문 저장
O 결과물 형식과 구성, 넣을 것과 뺄 것 제목, 소제목 3개, 마무리 문장. 이모지 금지
R 규칙 꼭 지킬 것, 절대 하지 말 것 기존 본문은 지우지 않는다. 완료 후 상태를 ‘초안 완료’로
E 예시 잘된 결과물 하나 지난달 반응이 좋았던 글 링크

빈 페이지 앞에서 막막하다면 노션 AI에게 먼저 맡겨도 됩니다. “콘텐츠 DB에 새 페이지가 생기면 채널에 맞는 초안을 쓰고 상태를 바꾸는 에이전트를 만들려고 해. STORE 구조로 지침 초안을 써 줘”라고 요청하면 뼈대가 금방 나옵니다. 노션도 에이전트를 만들 때 채팅으로 원하는 일을 설명하면 지침, 트리거, 필요한 권한을 함께 제안해 줍니다. 그 초안을 위 다섯 칸 기준으로 다듬으면 됩니다.

여러 기술 페이지를 순서대로 참조시키기

업무가 복잡해지면 지침 한 장에 모든 걸 담기 어렵습니다. 이때는 단계별 상세 방법을 기술 페이지로 나누고, 에이전트 지침에는 순서와 연결만 적습니다.

1단계 리서치: @기술 | 사례 수집 을 참고해 주제와 관련된 관점과 키워드를 정리한다.
2단계 초안: 1단계 결과로 본문을 쓴다. 채널이 블로그면 @기술 | 블로그 초안, 인스타그램이면 @기술 | 릴스 스크립트 를 따른다.
3단계 다듬기: @기술 | 톤앤매너 로 문장을 다듬고 페이지 본문에 저장한 뒤 상태를 ‘초안 완료’로 바꾼다.

핵심은 앞 단계의 결과가 다음 단계의 재료가 된다는 점입니다. 각 기술 페이지는 따로 고칠 수 있어서, 톤이 마음에 안 들면 3단계 페이지만 손보면 됩니다.

단계별 결과를 중간 저장하는 규칙

단계가 늘수록 “어디서 틀렸지?”를 찾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저는 지침에 중간 저장 규칙을 꼭 넣습니다.

  • 각 단계가 끝날 때마다 콘텐츠 DB에 새 항목을 만든다.
  • 주제 속성은 원래 페이지와 같게, 단계 속성에는 1단계·2단계·3단계를 태그로 넣는다.
  • 모든 단계가 끝나면 원래 페이지의 상태를 ‘초안 완료’로 바꾼다.

이렇게 해 두면 주제 필터 하나로 제작 과정 전체가 보이고, 최종본이 아쉬울 때 2단계 항목만 고친 뒤 3단계만 다시 돌리면 됩니다. 처음부터 전부 다시 실행하지 않으니 시간과 Notion 크레딧을 모두 아낄 수 있습니다.

조건 분기와 예외 처리 쓰는 법

조건 분기는 “A라면 X, B라면 Y”라는 판단을 지침에 담는 것입니다. 사람이 상황을 보고 방법을 바꾸듯, 에이전트도 속성 값에 따라 다르게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채널 속성이 [인스타그램]이면 릴스 스크립트 기술로, [블로그]면 블로그 초안 기술로, [뉴스레터]면 뉴스레터 기술로 작성한다.

예외 처리는 일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때 어떻게 할지 정하는 것입니다. 이 규칙이 없으면 에이전트가 빈 결과를 저장하거나 조용히 끝나 버려서, 왜 안 됐는지 알 수 없습니다.

  • 조회 결과가 없으면 실행을 멈추고 팀 채널에 “처리할 항목이 없어 종료했습니다”를 남긴다.
  • 필수 속성(예: 채널)이 비어 있으면 그 항목은 건너뛰고 담당자에게 입력을 요청한다.
  • 나머지 정상 항목은 그대로 처리한다.

에이전트끼리 이어 달리기: 연쇄 실행

가장 강력한 구조는 한 에이전트의 결과가 다른 에이전트의 트리거가 되는 방식입니다. 두 에이전트가 서로를 직접 알 필요는 없습니다. 노션 안의 변화가 신호가 됩니다.

예를 들어 초안 에이전트가 작업을 끝내며 페이지에 “[초안 완료] 검토해 주세요”라는 댓글을 남기게 하고, 검토 에이전트는 ‘페이지에 댓글 추가’ 트리거로 그 댓글을 감지해 톤앤매너를 점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역할을 나눈 에이전트가 릴레이처럼 일하는 셈입니다.

다만 연쇄 구조는 처음부터 만들지 마세요. 에이전트 하나를 수동 실행으로 충분히 검증한 뒤, 결과가 안정적일 때 다음 에이전트를 붙이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실행할 때마다 크레딧이 들기 때문에, 서로를 계속 깨우는 순환 구조가 생기지 않도록 마지막 단계에서는 상태를 바꿔 다시 트리거되지 않게 막아 두세요.

자주 묻는 질문

노션 AI 지침과 에이전트 지침은 무엇이 다른가요?

노션 AI 지침은 사람이 대화하며 보완할 수 있는 채팅용 기본 설정이고, 에이전트 지침은 트리거가 실행된 뒤 사람 개입 없이 그대로 따라야 하는 업무 매뉴얼입니다. 그래서 에이전트 지침에는 실행 시점, 조회할 데이터, 조건, 출력 형식, 저장 위치까지 빠짐없이 적어야 합니다.

에이전트 지침이 너무 길어지면 어떻게 하나요?

지침 본문에는 실행 순서와 핵심 규칙만 남기고, 단계별 상세 방법은 별도의 기술 페이지로 나눠 @멘션으로 참조시키세요. 지침은 짧아지고, 단계별 페이지만 고치면 되어 관리도 쉬워집니다.

에이전트가 엉뚱하게 실행되면 어디부터 확인하나요?

먼저 에이전트 설정의 활동(Activity) 탭에서 실제 실행 기록과 결과를 보세요. 그다음 지침에 조건이 모호하게 적힌 곳이 없는지, 데이터가 없을 때의 예외 처리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단계별 결과를 중간 저장하도록 지침에 적어 두면 어느 단계에서 틀렸는지 찾기 쉽습니다.


📘 이 글의 더 자세한 실습은 『노션 AI』 Chapter 05 나만의 AI 전문가 팀, 노션 AI 200% 활용하기의 ‘에이전트의 지침 작성하기'(p.309)에서 단계별로 다룹니다.

노션 AI의 기본 설정부터 회의록·문서 작성, 커스텀 에이전트로 하는 업무 자동화까지, 실무에서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예제로 정리했어요. 화면을 하나하나 따라가며 차근차근 익히고 싶으시다면 책으로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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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전시진 | 시리얼(SI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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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한 강의, 컨설팅,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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