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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on 커스텀 에이전트 개념부터 설정·사례까지 한 번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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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on을 쓰는 기업이라면 한 번쯤 들어 보셨을 겁니다. Notion AI, 에이전트, 그리고 최근 나온 Notion 커스텀 에이전트. 세 개가 뭐가 다른지, 그리고 커스텀 에이전트로 실제로 뭘 할 수 있는지 헷갈리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제가 Notion 3.3 버전에서 나올 예정인 AI팀 기능, 그중에서도 커스텀 에이전트를 미리 써 보면서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용어 정리부터 트리거·지침·권한 설정, 그리고 제가 쓰는 에이전트 사례 7가지, 마지막으로 5월부터 바뀌는 크레딧 정책까지 한 번에 담았습니다.

Notion AI vs 에이전트 vs 커스텀 에이전트, 어떻게 다를까

먼저 세 가지를 구분해 두는 게 중요합니다. Notion AI는 말 그대로 질의응답입니다. ChatGPT 처음 나왔을 때처럼, 질문하면 텍스트로 답해 주는 수준이에요. 일정을 잡아 주거나 구매·예약을 대신해 주지는 않습니다. 반면 Notion 에이전트는 질의응답에 더해 행동이 붙습니다. 데이터베이스 속성 변경, 페이지 생성·수정, 문서 작성·요약·정리, 워크플로우 통합 같은 걸 해 줍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간 게 Notion 커스텀 에이전트예요. 이 행동들을 자동화해 주는 겁니다. 우리가 미리 지정해 둔 동작을 매시간, 매일, 또는 특정 데이터베이스 트리거가 발동될 때마다 자동으로 수행해 줍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일일 보고를 보내 달라고 하거나, 매출 DB가 갱신될 때마다 요약해서 알려 달라고 설정해 두면, 잠들어 있어도 에이전트가 그대로 실행됩니다.

커스텀 에이전트로 할 수 있는 것들

Notion 안에 이미 있는 문서·데이터베이스를 참조하게 할 수 있어서 활용 폭이 꽤 넓습니다. 회사 규정, 기획서, 제안서, 휴가 정책 같은 걸 한곳에 모아 두고, 에이전트한테 “이걸 참고해서 정리해 줘”, “휴가 정책 업데이트해 줘”처럼 요청할 수 있어요. 모델도 Notion에서 제공하는 자동 모드로 두면 GPT·Claude·Gemini 같은 최신 모델을 프롬프트에 맞게 골라 써 줍니다. 그리고 에이전트 하나를 만들어 두면 전사 직원에게 공유할 수 있어요. GPT스를 친구들에게 공유하던 것처럼, HR에서 사내 규정·입사 규정·복지 혜택용 에이전트를 하나 만들어 두고, 직원이 질문하면 댓글이나 멘션으로 답해 주는 식으로 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쓰는 커스텀 에이전트 7가지

저는 지금 여러 개를 돌려 쓰고 있는데, 그중에서 자주 묻는 것만 골라서 7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시리얼 업무보고

매일 아침 제가 어제·그저께 한 업무를 요약해서 보내 주는 에이전트예요. 월요일에는 지난주 업무를 정리해 주고요. “21건 생성, 22건 수정, 44건 상태 변경, 신규 클라이언트 4곳, 온보딩 집중” 같은 식으로 한눈에 들어오게 해 줍니다. 팀장님이 “어제 뭐 했어?” 하고 일일이 물어보지 않아도 되고,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이 줄어듭니다.

뉴스레터 요약기

이메일로 오는 뉴스레터가 많다 보면 하나하나 보기 힘들잖아요. 영어 뉴스레터는 번역까지 해야 해서 더 그렇고요. 이 에이전트는 받은 뉴스레터를 제목·내용 요약해서 한곳에 모아 줍니다. 디그, 뉴닉, 어피티 머니레터, 해외 뉴스레터(Ben and next play 같은)도 한글로 번역해서 요약해 주니까, 관심 있는 것만 골라서 원문으로 들어가 보면 됩니다.

Notion 기업 사례 수집기·커스텀 에이전트 사례 수집기

Notion을 도입한 기업 사례, 커스텀 에이전트를 쓰는 기업 사례를 매일 수집해서 DB에 넣어 줍니다. Typeform, 라쿠텐 프랑스, 오픈 AI 같은 사례가 들어오면 원문 링크와 함께 도입 배경, 활용 아키텍처, 성과·정량 효과, 성공 요인, 설계 패턴까지 요약해서 보여 줍니다. 에이전트 하나만 세팅해 두면 가만히 있어도 계속 쌓이니까 관리가 편합니다.

릴스 대본 제작 에이전트

제품명만 입력하면 그 제품에 맞는 릴스 대본 초안을 만들어 줍니다. 로지텍 G 프로 X2 슈퍼 스트라이크 같은 제품으로 테스트해 봤는데, 특장점·개요 찾아 주고, 그걸 바탕으로 스크립트랑 캡션까지 써 줍니다. “저장”이라고 입력하면 Notion DB에 페이지로 저장까지 해 주고요. 이 에이전트는 제가 Notion 마켓플레이스에 제출해 뒀어요. Custom Agents 둘러보기에서 SIREAL 검색하시면 나올 겁니다.

AI 노트 전처리 에이전트

Notion AI 노트 받아쓰기 결과는 직접 수정이 안 되거든요. 그런데 오탈자가 있으면 요약 품질이 떨어집니다. “노션”이 “로션”으로 나오는 식의 STT 오류를 잡아 주는 게 이 에이전트예요. 받아쓰기 원본을 복사한 사본을 만들고, 그 사본을 교정해서 문장 부호·단락·가독성을 맞춰 줍니다. 회의가 끝난 뒤 한 번 돌려 두면 30~40분 분량 정도는 무리 없이 처리됩니다.

스레드 글 작성기

블로그 스크립트나 YouTube 영상 스크립트를 붙여 넣으면, 그 내용에 맞는 스레드용 초안을 써 줍니다. 훅·핵심 내용·CTA 구조로 맞춰 주니까, 살만 조금 더 붙이면 바로 올릴 수 있어요.

에이전트 만드는 법과 설정 요약

에이전트 탭에서 플러스 버튼 누르면 만들 수 있어요. Notion에서 제공하는 템플릿으로 시작하거나, 대화로 “이런 에이전트 만들어 줘” 하고 만들거나, 빈 페이지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대화로 시작하는 걸 추천해요. 만들 때는 목적(무엇을 만들 건지)이랑 어떤 절차로 액션이 이루어지는지를 적어 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 회사 OKR을 설정하고, OKR 수치가 바뀔 때마다 OKR 페이지 업데이트하고 슬랙으로 알려 주는 에이전트 만들어 줘”처럼요. 지침은 에이전트 안에 길게 넣기보다는, 프롬프트를 별도 페이지나 DB에 만들어 두고 그걸 참조하게 하는 방식을 쓰면 관리가 쉽습니다. 여러 에이전트나 Notion AI에서 같은 프롬프트를 불러와 쓸 수 있어서요.

설정에서는 트리거, 지침, 도구·권한, 모델을 건드리게 됩니다. 트리거는 “언제 실행할지”를 정하는 거예요. 새 채팅에서, 에이전트 멘션될 때, 일정(매일 특정 시간), 슬랙 특정 채널 메시지·이모지 반응·멘션, Notion 페이지 댓글 추가, 데이터베이스 페이지 추가·속성 업데이트·삭제, 캘린더 일정 등록·업데이트, 이메일 수신·발송 등으로 넓게 잡을 수 있습니다. 권한은 사용할 데이터베이스·페이지·슬랙 채널을 추가해서 읽기·편집·댓글 허용 수준을 정해 주면 됩니다. 슬랙은 공개 채널만 연결 가능하고, 알림만 받을 거면 개인용 워크스페이스에 채널 하나 만들어 두고 쓰는 방법도 좋습니다.

무료 베타와 5월 이후 크레딧 정책

좋은 소식은 지금 사용량이 무제한 무료라는 점이에요. Custom Agents are free during beta라고 나와 있듯이, 베타 동안은 크레딧 제한 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다만 기간 제한이 있습니다. 5월 3일까지 무제한 무료이고, 5월 4일부터는 크레딧을 구매해서 써야 합니다. 크레딧 단가는 대략 1,000 크레딧당 10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요. 제가 쓰는 양이 하루에 8,000 크레딧 안팎이면, 그대로라면 하루에 80달러, 한화로 11만 원 넘게 나갈 수 있어서 부담이 꽤 큽니다. 정식 오픈 후 단가가 어떻게 조정될지는 아직 불명확하니까, 지금은 “크레딧으로 돌린다”는 방향만 확정된 걸로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에이전트를 많이 만드는 것보다, 꼭 필요한 걸 잘 골라서 쓰고, 크레딧이 얼마나 들었는지까지 같이 보면서 쓸 수 있게 정리해 두는 게 좋겠어요. 5월 3일 전에 한 번 세팅해 두고 체험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정리하면, Notion 커스텀 에이전트는 Notion 안의 데이터와 워크플로우를 자동으로 돌려 주는 기능입니다. 용어만 구분해 두고, 트리거와 권한만 잘 설정하면 일일 보고·뉴스레터 요약·사례 수집·대본 제작·회의록 전처리·스레드 초안까지 다양하게 써 볼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이나 채널에 남겨 주시면 됩니다.


작성: 전시진 | 시리얼(SI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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