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하나로 견적서를 만들 수 있다고?
저는 얼마 전에 이동 중에 목소리만으로 견적서를 완성했습니다. 과장이 아니에요. Claude Cowork와 Dispatch 기능을 활용하면 진짜 가능합니다.
게시물에 이 내용을 올렸더니 반응이 꽤 뜨거웠어요. “어떻게 세팅했냐”, “진짜 되는 거냐” 질문이 쏟아지길래, 이번에 실전 튜토리얼로 정리해 봤습니다.
물론 AI가 100% 완벽하게 해주지는 않아요. 제가 수정한 건 금액 정도? 항목의 레이아웃 살짝 바꾸는 정도였습니다. 나머지는 그대로 사용했어요.
Claude Chat, Cowork, Code 뭐가 다른 건가요?
Claude에는 세 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전부 C로 시작하더라고요.
제가 직접 써보면서 느낀 차이를 청소에 비유해 볼게요.
- Chat(채팅): 청소하는 방법만 알려줍니다. “이렇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글만 써주는 거죠. 액션을 해주지 않아요.
- Cowork: 직접 청소를 해줍니다.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 빗자루가 될 수도 있고, 로봇 청소기가 될 수도 있어요.
- Code: 로봇 청소기를 만들어줍니다. 진짜 청소하는 로봇을 만들고, 심지어 상용화까지 시킬 수 있어요.
핵심은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프롬프트를 잘 쓰고, 커넥터들을 잘 연결해두면 Cowork가 창문까지 닦아주는 로봇 청소기가 됩니다.
[YouTube] Claude_Cowork_완전정복_슬라이드.pdf by Sijin Jeon
Claude Cowork 시작하기: 필수 세팅 가이드
1단계: Claude 데스크톱 앱 설치
가장 중요한 건 반드시 데스크톱 앱을 쓰셔야 한다는 겁니다. 웹 브라우저에서는 Cowork 기능이 없어요. 데스크톱 앱을 설치하면 상단에 채팅, Cowork, Code 탭이 보입니다.
단축키도 편해요. Mac에서는 Cmd+1(채팅), Cmd+2(Cowork), Cmd+3(Code)로 왔다 갔다 할 수 있고, 윈도우에서는 Ctrl + 숫자입니다.

2단계: 요금제 선택
요금제는 Pro, Max 5(100달러), Max 20(200달러) 이렇게 있습니다. 처음 쓰시는 분들은 Pro로 시작하시되, Cowork를 본격적으로 쓰시면 금방 한도가 찹니다.
제가 직접 써보니 Pro에서는 3~4번 명령하면 Opus 사용량이 없어질 수도 있어요. 저는 Max 5를 쓰고 있는데, 사용량을 다 못 쓸 정도라서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모델은 Sonnet과 Opus 두 가지인데, Cowork에서는 Sonnet만 써도 충분해요. Opus는 복잡한 플래닝할 때만 가끔 씁니다.

3단계: 커넥터 연결
Cowork의 진짜 힘은 커넥터에서 나옵니다. 설정에 들어가서 연결할 수 있는데, 현재 지원되는 주요 커넥터는 이렇습니다:
- 구글 생태계: 구글 드라이브, Gmail, 캘린더, 크롬
- 협업 도구: Notion, 슬랙, 캔바
- 개발: GitHub
- 파일 시스템: 데스크톱 폴더 접근
아쉬운 점은 MS 제품군(팀즈, 원드라이브 등)이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MS는 보안이 강력해서 접근이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구글, 슬랙, Notion 조합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쓴 ‘실무에 바로 쓰는 협업도구 컨설팅’ 책에서도 같은 얘기를 했었는데, 이런 최신 AI 기술을 쓰려면 구글 생태계가 유리합니다.
4단계: 스킬과 플러그인
Anthropic에서 제공하는 기본 스킬과 플러그인이 있는데, 저는 대부분 직접 만들어서 넣었어요. 스킬 크리에이터는 꽤 괜찮습니다. “이 스킬 만들어줘” 하면 도움을 줘요. 브랜드 가이드라인 같은 것도 만들 때 도움을 받을 수 있고요.
Dispatch: 모바일에서 Cowork 제어하기
Dispatch는 2026년 3월에 출시된 기능인데, 모바일에서 Cowork를 시킬 수 있게 해줍니다. 연결 방법은 정말 간단해요.
- 모바일 Claude 앱에서 메뉴 열기
- Dispatch 선택
- 데스크톱과 자동 페어링 (또는 QR코드 스캔)
주의할 점이 하나 있어요. PC가 계속 켜져 있어야 합니다. Claude 앱이 켜져 있어야 모바일에서 보낸 명령을 실행할 수 있거든요. 설정에서 “절전모드 방지”를 꼭 켜두세요.
처음 연결할 때는 각 커넥터마다 “이 세션에서 허용하시겠습니까?” 버튼을 눌러줘야 해요. 3개 다 허용한 다음에는 다른 앱 보다가 가끔씩 돌아오기만 하면 됩니다.

실전 데모: 블루밍 스튜디오 견적서 만들기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여드릴게요. 가상의 회사 “블루밍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데모를 진행했습니다.
Step 1: 정보 수집
저는 이렇게 명령했어요: “Notion, Gmail, 드라이브에서 블루밍 스튜디오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찾아서 요약해줘.”
그러니까 Claude가 “3개의 플랫폼을 동시에 검색할게요”라고 하더니 Gmail, 구글 드라이브, Notion을 동시에 뒤져서 관련 정보를 전부 찾아줬어요. 인스타 DM으로 최초 문의한 내역, 이메일 전환 내용, 킥오프 미팅 내역, 예산(4~5백만 원대) 정보까지 한눈에 정리해줬습니다.

Step 2: 금액 분석
다음으로 “비슷한 컨설팅 사례 찾아서 예전에 얼마 받았는지 알려줘”라고 했더니, 과거 계약서와 입금 내역을 분석해서 420만~580만 원 구간이 합리적이라고 결론을 내줬어요. 클라이언트가 400~500만 원이라 밝혔으니 480만 원 전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는 제안까지 해줬습니다.
이거 하나하나 다 들어가서 봤어야 하는 일이에요. 구글 드라이브 가서 예전 견적 찾아보고, Notion 들어가서 찾아보고… 그 시간을 아낄 수 있었어요.

Step 3: 항목 정리 및 견적서 작성
“블루밍 스튜디오 미팅 노트, 메일, 회의록을 다 검토해서 견적서에 들어갈 항목들을 정리해줘. 예전에 사용했던 견적서 항목도 참고해도 좋아.”
Claude가 알아서 자료를 리뷰하면서 동시에 과거 견적서 파일도 확인하더라고요. 이게 채팅에서는 이 정도로 똑똑하게 안 됩니다. Cowork니까 가능한 기능이에요.
정리된 항목은 이렇습니다: 요구사항 정리, 정보 구조 설계, 핵심 데이터베이스 구축, 대표 대시보드 구축,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 및 템플릿 제작, 권한 및 운영 정책 설정, 팀 교육, 운영 가이드 문서 납품. 480만 원 기준으로 각 항목의 금액까지 작성해 줬어요.

Step 4: 구글 시트에 견적서 생성
마지막으로 “구글 드라이브에 있는 내 견적서 컨설팅 템플릿을 복사해서, 블루밍 스튜디오 정보를 넣어 견적서를 완성해줘”라고 했어요.
드라이브에서 견적서 템플릿을 찾고, 스프레드시트를 복사하고, 항목과 금액까지 전부 입력해서 완성해줬습니다. 사업자 정보랑 연락처까지 다 넣어서요.

Typeless: 받아쓰기로 더 편하게
모바일에서 명령을 입력할 때 저는 Typeless라는 받아쓰기 서비스를 사용해요. 말을 하면 그대로 받아 써주는데, 아이폰 기본 받아쓰기보다 문장을 잘 다듬어 줍니다. PC에서도 쓸 수 있고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해요.
팁을 하나 드리자면, PC와 모바일에서 Typeless 계정을 따로 만들면 한 주당 8,000단어씩 두 개, 총 16,000단어를 쓸 수 있어요. 이동할 때만 쓰면 8,000단어로도 충분합니다.
정리: Claude Cowork 시작을 위한 체크리스트
- Claude 데스크톱 앱 설치 (웹 버전 X)
- 최소 Pro 플랜 가입 (Cowork 본격 사용 시 Max 5 추천)
- 커넥터 연결 (Gmail, 구글 드라이브, Notion 필수)
- Cowork 탭에서 폴더 연결
- Dispatch로 모바일 연동 (선택)
- 모델 선택: Sonnet으로 시작, 필요 시 Opus

직접 써보니 확실히 느낀 건, Cowork는 “시키는 대로 하는 도구”가 아니라 “알아서 찾아서 해주는 동료”에 가깝다는 거예요. 커넥터만 잘 연결해두면 로봇 청소기처럼 알아서 다 해줍니다.
견적서 파일만 잘 선택한다면 기존의 견적서 항목까지 잘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한번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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